작곡 배우기 › 8마디 동요 멜로디 만들기 › 5강
⏱ 약 8분 · 8마디 동요 멜로디 만들기 (5/6)
글이 마침표로 끝나듯, 멜로디에도 "이제 끝났다"는 신호가 필요합니다. 이 끝맺음의 형태를 마침꼴(종지)이라고 합니다. 가장 확실한 마침꼴은 곡의 중심음인 도(으뜸음)로 돌아와 길게 머무는 것입니다.
아래 예시를 들어 보세요. 같은 멜로디라도 시에서 멈추면 붕 뜬 채 끝나지 못한 느낌이고, 도까지 내려와야 비로소 마침표가 찍힙니다.
도로 끝나기 직전에는 솔(딸림) 화음의 음들 — 솔·시·레 — 을 거치면 "이제 끝난다"는 예고가 됩니다. 긴장을 한껏 끌어올렸다가 도로 해결하는 이 솔→도의 흐름이 마침꼴의 핵심입니다.
"아침 산책"의 7마디는 레–미–레–시로 움직입니다. 레와 시는 모두 솔 화음의 구성음이라, 8마디의 도를 향해 문을 활짝 열어 주는 역할을 하지요. 특히 시(B3)는 도 바로 아래 음이라 도로 끌려가려는 힘이 아주 강합니다(그래서 이끎음이라고 불러요).
8마디는 도(C4) 온음표 하나로 채웁니다. 마지막 음을 온음표나 점2분음표처럼 길게 늘여 주면 여운이 남으면서 곡이 안정적으로 닫힙니다. 짧은 음으로 끝나면 뚝 끊긴 느낌이 되니 주의하세요.
드디어 8마디 멜로디가 완성됐습니다! 에디터에서 열어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해 보세요. 4마디의 열린 질문, 5마디의 절정, 그리고 8마디의 도 온음표까지 — 한 편의 이야기처럼 들리는지 확인해 보세요. 그다음 8마디의 도를 다른 음으로 바꿔 재생해 보면, 왜 도로 끝나야 하는지 귀로 바로 느낄 수 있어요. 참고로 7마디의 낮은 시(B3)를 직접 입력할 때는 시(J 키)를 누른 뒤 그 음을 선택하고 Shift+↓로 한 옥타브 내리면 됩니다. 다음 강에서는 셈여림과 빠르기를 입혀 진짜 악보로 완성해요.